안녕하세요 목사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한국은 늦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좀 더 일찍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그동안 학교등록, 운전 연습 등 적응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 이제서야 편지를 드려요.   

제가 있는 휴스턴도 처음 왔을때는  못견디게 더워 외출이 괴로울 정도였는데,이제 한결 시원해져 저녁에는 종종 산책을 합니다.  해가 어둑어둑 지는 동네를 산책하다보면 아무런 연고도 없는 미국에서 제가  이렇게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벅차고 행복합니다.

물론 낯선 환경과 부족한 영어로 인한 어려움도 종종 있지만, 늘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는 삶을 살고있습니다.

평소 목사님의 담대한 믿음의 선포와 누구보다도 뜨거운 가슴을 안고 계신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았었고, 제 삶가운데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삶을 통해 본보기가 되어주신 목사님의 기도와 사랑 없이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분명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목사님,사모님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두 분의 아름다운 사랑의 손길이 합쳐져  어두운 세상 가운데  하나님 빛을 밝히고, 사랑을 전하시는 모습은 저 뿐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됩니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으시는 두 분의 축복된 만남을 기쁨으로 축하드리며,   저 역시 두 분의 모습을 제 role model로 삼아 저의 미래의 반쪽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 겠습니다 ^^

목사님 사역의 지경이 나날이 넓어지시도록, 또한 주어진 사역들을 넉넉히 감당하실 수 있는 건강을 위해서 늘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연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