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김경식 목사님께

최근에 읽었던 실화를 시작으로 글을 적겠습니다.

남아프리카 나탈의 사탕수수밭에서 만난 줄루족 나환자의 얘기입니다.

이 환자는 머치슨 선교병원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의 발은 비참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내딛는 걸음 하나하나가 고통이었습니다.

선교사는 돈을 건네주고 돌아서려 했습니다. 그때 세미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나를 슬프게 하는구나. 너는 그의 발을 닦아 주지 않았다”

결국 선교사는 상하고 피범벅이 된 발을 대야 안에 담고 발을 씻겼습니다.

수건이 없어 망설이자 다시 성령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웃옷을 벗어 그의 발을 닦아라.”

발을 닦자 상처에서 나는 피와 진액이 옷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날 밤 성령님께서 선교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 너희가 여기 있는 내 형제들 중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막10:43)”

주님께서는 내려가라고 하시는데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올라가려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분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김경식 목사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교회와 가정은 평안하신지요.

아름다운 향기가 방안을 가득 채우듯 목사님의 섬김인, 그리스도의 향기가 이 세상 가득히 퍼질 것을

기대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려는지 장마소식은 줄어들었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선 태양이

그 자태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날시 속에서 건강 조심하시고, 늘 승리하십시요!

창성교회는 주님의 인도하심과 목사님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형제숙소 공사중이며 기초공사가 한참 진행중에 있습니다.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아래 사진을

첨부하였습니다.

저는 우리 창성교회의 빠른 완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임마누엘 집(교회)처럼 주님의 사역을 하고 싶어서이고, 둘째는 한국교회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고 계시는 김경식 목사님과 함께 달려가고 싶어서입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주님의 선하신 계획과,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고 계시는 목사님의 도움으로

일어설 것을 기대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연락드리고 안부 묻겠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늘 기도하겠습니다.

From. 제주창성교회 김봉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