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집

안녕하세요. 제38기 임마누엘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승연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저에게 장학금과 좋은 설교 말씀해주신 김경식 목사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주시고 축복해주시고 꿈을 가지라 말씀해주시고 희망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경식 목사님께서 설교말씀에서 끝임없이 강조해주신 꿈을 가지라는 말이 참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저는 평소 꿈을 갖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꿈을 꾸는 저에게 무모한 이상주의자라고 비웃기도 하고, 허황된 몽상가라고 뒤에서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조차도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 꿈 앞에서 절망을 하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꿈 같은 것은 그냥 꾸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가 꿈을 꾸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김경식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경식 목사님은 어릴 때 다리가 불편한 본인을 바다에 던지라는 이웃들의 말에 밤마다 공포에 떨기도 했고, 초등학교 때까지 걸을 수가 없어 무릎에 가죽을 대고 기어다니는 생활을 했으며, 학교 앞에서 물건을 팔다가 두들겨 맞기도 하고 수차례 돈을 빼앗기는 등 몹시 괴로운 일들이 겪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고난에 절망한 채 희망을 놓아버리는 선택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목사님이 꿈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장에 내가 처한 환경과 현실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내게 펼쳐질 미래와 희망을 보며 꿈을 꾸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마라톤이나 오래달리기를 하면 너무 힘이 들어서 자꾸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하지만 체육선생님은 항상 고개를 들고 달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그 이유를 몰랐지만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고개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고개를 들고 결승점을 보고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단순한 뜀박질이 아닌 결승점으로 나아가는 무수한 발돋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좋은 말씀으로 꿈을 갖도록 이끌어 주신 김경식 목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전히 부족한 제가 베풀고 나누며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실 하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수한 노력 중에도 그 끝에 고개를 들어 마주할 그곳에서도 언제나 나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기를.